[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홍보 AE가 기 세다고요?…배려·공감은 기본이죠

입력 2016-06-27 18:14  

프레인 송민아 차장·조윤경 과장


홍보대행사의 업무 프로세스는 고객사의 홍보 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로 시작된다. 홍보대행사는 RFP를 검토한 뒤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입찰 참여 땐 해당 팀에서 장·단기 홍보계획 등을 담은 제안서를 마련한다. 제안서 작성에서 프레젠테이션(PT)까지 걸리는 기간은 2주 정도. 제안서는 50~200쪽 분량이다. 짧은 기간 많은 양의 제안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밤샘근무를 각오해야 한다. 한번 수주하면 보통 1~2년간 홍보를 맡는다.

홍보대행사 신입 홍보기획자(AE)가 입사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뭘까? 홍보대행사 프레인글로벌의 조윤경 과장(사진 오른쪽)은 “멋진 정장을 입고 경쟁PT에 참여하거나 기자 미팅을 할 것 같지만 아니다”며 “입사 후 몇 달 동안은 하루종일 고객사와 경쟁사의 제품, 브랜드, 기사를 모니터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식을 쌓아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홍보업무를 맡았을 때 잘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함께 인터뷰에 나온 같은 팀 선배 송민아 차장(왼쪽)은 “조 과장은 나의 가려운 부분을 빨리 읽고 긁어주는 센스를 지닌 후배”라고 칭찬한 뒤 “센스있는 사람이 PR도 잘한다”고 전했다. 외국계 제약사가 주 고객인 헬스케어 AE는 영어로 된 의학논문과 임상시험 결과 등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독해능력은 기본이며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은 홍보대행사 AE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일부 오해와 편견이라고 말했다. 조 과장은 “AE들이 기(氣)가 세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낭설”이라며 “오히려 커뮤니케이터로서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가 더 탁월하다”고 전했다.

송 차장도 “홍보업체는 힘들고 갑을(甲乙)관계가 심하다는 얘기를 접한 뒤 입사를 꺼리는 대학생이 많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열정을 갖고 프로젝트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면 을의 입장이 아닌 동등한 파트너로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