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승부차기 실축으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로메로가 입을 열었다.
27일(현지시간) 폭스 사커는 리오넬 메시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배한 이후 대표팀 은퇴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이미 결정했다. 이것으로 끝이다. 나는 지금까지 많이 노력했다. 이런일이 또 벌어져 정말 슬프다. 중요한 순간에 실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락커룸에서 생각해 봤다. 이것이 국가대표로서의 내 마지막 경기다. 우리는, 그리고 나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실패했다”며 “모두를 위해서다. 우리는 결승까지 와서 또 패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우승을 위해 노력했지만, 나는 할 수 없었다”고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골키퍼인 세르히오 로메로는 “나는 메시가 정말로 은퇴하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극도의 실망감을 그렇게 표현한 것 뿐이다. 메시는 지금 거의 제정신이 아닌 상태다. 조금 진정되면 마음을 바꾸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리포터들에게 ‘난 끝났다’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메시의 은퇴를 부정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2014 월드컵, 2015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세번 연속으로 준우승을 거뒀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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