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기 연구원은 "브렉시트 관련 문제가 금융시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지표들이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가격지표인 파운드화와 유로화 등은 브렉시트 이후 '잡음'에 따라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 변동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 상대가치(AUD/NZD)가 금융시장을 객곽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호주 달러화는 글로벌 광물 시장의 동향을 반영, 경기민감재처럼 움직이며 뉴질랜드 달러화는 글로벌 유가공 시장의 상황을 반영, 경기방어재 성격을 지닌다"며 "두 통화 상대가치는 글로벌 경기 민감재/방어재의 상대비율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통화는 브렉시트와는 한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냉정하게 반응한다는 장점도 있다"며 "지난 4월14일부터 두 통화의 상대가치는 하락, 주식시장의 변곡점보다 선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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