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녹지·레미콘 공장의 '뉴 스테이 변신'

입력 2016-06-29 17:41  

서울 개봉 · 김해 진례 · 화성 능동 등 8200가구


[ 이해성 기자 ]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3차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대규모로 방치된 녹지 또는 공공기관이 옮겨간 부지 등을 뉴 스테이 단지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남 김해 진례지구(진례면 일대 47만3000㎡)·경기 화성 능동지구(능동 일대 10만2000㎡)는 농지 이용 가능성이 낮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이곳에는 각각 2600가구와 900가구의 뉴 스테이가 들어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례지구 인근엔 김해테크노밸리·김해 및 창원일반산업단지 등이 있어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IC), 경전선 전철 진영역이 진례지구 근처에 있다.

능동지구는 수도권전철 1호선 서동탄역과 500m 거리다. 동탄도시첨단산단·일반산단과 가깝고 동탄 1·2신도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각각 충남 아산·충북 진천으로 이전한 경찰대·법무연수원 이전 부지인 경기 용인 언남지구(언남동 일대 90만5000㎡)엔 뉴 스테이 3700가구를 포함해 총 6500가구가 들어선다. 뉴 스테이 이외 2800가구는 민간분양 및 공공임대주택이다. 기존 경찰대 본관, 운동장 등은 존치 후 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언남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신갈IC, 영동고속도로 마성IC가 인근에 있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한성·88·수원 골프장 등이 주변에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는 진례·능동·언남지구는 2018년 말에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 개봉역과 200m 거리에 있는 서울 개봉지구는 1969년 준공된 레미콘 공장 부지다. 소음 분진 등 민원이 많아 연말께 이전이 확정됐다. 이곳에 뉴 스테이 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부동산개발업체인 KGMC, 공사는 한화건설이 담당할 예정이다. 내년 6월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영등포교도소)에도 뉴 스테이 2300여가구가 들어선다. 원래 복합개발 용도로 민간에 매각하려 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불발된 곳이다. 마무리 철거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단 A2-2블록에는 ‘근로자 특화단지’로 뉴 스테이 1038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이들 두 곳에 대한 공모 사업자를 오는 9월 내 선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민간제안형 단지로 삼성전자 화성1·2공장, 기흥공장과 가까운 경기 화성 기산동에서 SK건설이 뉴 스테이 1086가구를 공급한다. 인천 부평 등 7개 옛 하나은행 지점엔 HN주택임대관리가 뉴 스테이 2244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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