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변 대부분 문 닫혔고…영업시간도 마음내키는대로…
집 근처에 문 연 약국 없어
5천원 약 사려고 택시비 1만원 써
약사회 "자율운영…강제 못한다"
약사 "손해보고 영업할 수 없어"
[ 황정환 기자 ] 보건복지부가 약국 앞 의약품 자판기 설치에 나서면서 유명무실해진 ‘휴일지킴이약국제(당번약국제)’가 도마에 올랐다. 휴일에 약국이 돌아가면서 문을 열도록 하는 이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째지만 원칙 없이 운영되면서 국민 불편만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 28일 환자가 휴일이나 심야에 쉽게 약을 살 수 있도록 약국 앞에 의약품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606/2016062938301_01.11925550.1.jpg)
29일 정부와 의약업계에 따르면 휴일에 문을 열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문을 닫는 ‘얌체 약국’이 3~4년 전부터 큰 폭으로 늘면서 지역 주민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26일(일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선 휴일지킴이약국제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당번약국으로 소개된 13곳 중 2곳(낮 12시 기준)만 문을 열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5)는 “
집 근처에 문 연 약국 없어
5천원 약 사려고 택시비 1만원 써
약사회 "자율운영…강제 못한다"
약사 "손해보고 영업할 수 없어"
[ 황정환 기자 ] 보건복지부가 약국 앞 의약품 자판기 설치에 나서면서 유명무실해진 ‘휴일지킴이약국제(당번약국제)’가 도마에 올랐다. 휴일에 약국이 돌아가면서 문을 열도록 하는 이 제도가 시행된 지 10년째지만 원칙 없이 운영되면서 국민 불편만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 28일 환자가 휴일이나 심야에 쉽게 약을 살 수 있도록 약국 앞에 의약품 자판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606/2016062938301_01.11925550.1.jpg)
29일 정부와 의약업계에 따르면 휴일에 문을 열겠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문을 닫는 ‘얌체 약국’이 3~4년 전부터 큰 폭으로 늘면서 지역 주민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26일(일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선 휴일지킴이약국제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서 당번약국으로 소개된 13곳 중 2곳(낮 12시 기준)만 문을 열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5)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