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아웃도어 '노스케이프' 사업 중단

입력 2016-06-29 21:18   수정 2016-06-30 05:48

평안그룹 '오프로드'도 철수
의류업체 신용평가 잇단 하향



[ 이수빈 기자 ] 패션그룹형지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형지 관계자는 29일 “노스케이프와 와일드로즈로 이원화된 아웃도어 의류 사업을 단순화하기 위해 사업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달 초부터 전국 70여개 노스케이프 매장 점주에게 브랜드 철수를 알려왔다. 평안그룹도 캠핑 아웃도어 브랜드 오프로드를 철수한다. 살로몬, EXR 등 지난 2년 새 철수한 아웃도어 브랜드만 10개가 넘는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성장률이 35%에 달한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엔 5% 뒷걸음질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나이스신용평가는 의류업체 7개의 상반기 신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LS네트웍스, 이랜드월드, 아비스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내렸다. LS네트웍스는 주력 사업인 패션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A에서 A-로 등급을 낮췄다. 프로스펙스가 해외 브랜드보다 브랜드 파워가 약해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S네트웍스는 작년에 6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랜드는 BBB+에서 BBB로 등급이 떨어졌다. 중국 패션사업이 부진하고 채무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카이아크만, BNX 등을 운영하는 아비스타는 신용등급이 BB-에서 B+로 하락했다. 이번에 신용등급을 받은 7개 업체 중 가장 낮다. 아비스타는 작년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화장품 브랜드 ‘비엔엑스 보떼’를 내놓은 데 이어 3월 JYP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중국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패션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차입금 부담 능력은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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