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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리딩투자증권이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2015년 회계연도(2015년 3월~2016년 3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33억원, 영업손실 1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은 1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회계연도에 843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연간 기준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이 쌓이면서 결손금 규모도 올 3월 말 기준으로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590억원, 부채총계는 2009억원에 달했다.
매년 적자를 내는 리딩투자증권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오는 8월 29일 보통주 무상감자를 추진한다. 무상감자로 148억원의 감자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딩투자증권은 감자차익만큼 결손금 규모를 줄이게 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 결손금 규모는 감자 이후 30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리딩투자증권이 재무구조를 개선해 새주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의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지난 4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CKK파트너스를 선정했다. CKK파트너스는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IB 부문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다. CKK파트너스는 본계약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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