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연구원은 "중국 2위 철강업체인 바오산강철과 6위인 우한강철이 합병을 결정하면서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은 올 한 해 약 4500만t의 철강설비를 감축하는 등 5년 동안 총 1억5000만t의 설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이후 열연과 냉연, 철근, 후판이 각각 1.1%, 0.5%, 2.2%, 1.7% 반등했다. 철광석 가격도 5.5% 상승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발(發) 훈풍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포스코 주가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포스코의 주가는 최근 3주 동안 11.4% 하락했다. 그러나 브렉시트가 당장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포스코의 유럽으로의 철강재 판매 비중은 4.0%에 지나지 않고, 결재대금은 대부분 달러화를 사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 경기에 큰 충격이 오지 않는 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3분기까지 이어지고, 연간 시가배당수익률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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