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상승 지속…외인 이틀째 '사자'

입력 2016-06-30 11:41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60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나흘째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670선에서 추가 장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0포인트(0.48%) 하락한 1965.6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이틀 연속 1% 이상 상승했다. 지난 28~29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오는 9월16일 다시 정상회담을 열고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당초와 달리 새 총리 선출 전까지는 EU에 탈퇴 협상 개시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1.54에서 상승세로 출발한 후 1950~1970선 사이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179억원 '사자'로 전환했다. 개인은 472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716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권이 각각 687억원, 6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8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56억원, 비차익 거래는 28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지키고 있다. 통신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중이다. 비금속광물이 4%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종見炷? 전기전자도 1%안팎의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이 다소 많다.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약세다.

LG생활건강은 고성장 기대감에 2% 넘게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총 481개다. 하락 종목은 287개다.

코스닥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87포인트(0.88%) 오른 675.7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68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26억원, 8억원 매도 우위다.

인쇄용품 제조업체 한프는 최대주주가 바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

오리육·오리털 생산 가공업체 정다운은 6% 이상 오르며 상장 이틀째 급등세다. 장 초반 21% 이상 뛰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이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 754개다. 하락 종목은 299개다.

원·달러 환율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0.56%) 빠진 1153.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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