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돌아보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농가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도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신산업추진단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박 대통령이 201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처음 제시한 모델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지역에 맞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구상이 처음으로 실현된 곳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다. 환경부와 강원도, 홍천군, SK 계열사인 SK E&S 강원도시가스가 지난해 12월 홍천군 소매곡리를 친환경에너지마을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홍천 모델은 마을 악취의 근원이던 가축분뇨와 음식물 찌꺼기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뒤 이를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여기서 연간 생산되는 도시가스 60만㎡는 7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로써 주민들은 연간 약 4500만원의 가스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또 도시가스를 만들고 남은 분뇨를 퇴비와 액비로 재가공·판매해 연간 52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수처리장에는 34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매년 5200만원의 마을수익도 얻고 있다. 이 시설 설치 비용 10억원은 SK E&S 강원도시가스가 지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활용해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면서 농가소득까지 올릴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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