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래보고서 2050'·'하류노인이 온다' 등 포함
[ 심성미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사진)와 제롬 글렌의 《유엔 미래보고서 2050》 등을 ‘여름 휴가 기간 최고경영자(CEO)가 읽어야 할 도서’로 선정했다.
연구원은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경제·경영 분야의 트렌드와 인문·사회 분야의 주요 이슈를 고려해 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경제·경영 분야 6권, 문학·사회 분야 4권, 순수 문학 1권 등 총 11권을 꼽았다. 연구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출간된 경제·경영 및 인문·사회 도서 중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통찰력을 갖게 하는 책 △주요 현상을 이해하고 경제 및 경영 방향 수립에 도움이 되는 책 △CEO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갖추고 성찰하는 데 유용한 책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그랜트의 《오리지널스》가 꼽혔다.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마틴 루터 킹 목사 등 독창적인 리더들의 사고방식을 조망한 책이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식별해내고 변화 앞에서 마주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비결에 대해 말한다.
박영숙과 글렌이 같이 쓴 《유엔 미래보고서 2050》도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기술로 인해 변화할 미래상(像)뿐 아니라 기술 발달로 인한 사회 구조와 인간 사고방식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클라우스 슈밥의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은 △제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을 제시한 책이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후지타 다카노리가 쓴 《2020 하류노인이 온다》가 선정됐다. ‘하류노인’은 생활을 겨우 유지할 정도의 소득을 보유한 고령자를 뜻하는 일본 신조어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하류노인 실태와 그들이 하류로 전락하기까지의 과정, 구제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문학 분야에서는 안도현의 《안도현 잡문》이 목록에 올랐다. 절필을 선언했던 안도현 시인이 3년간 트위터에 올린 1만여개의 글 중 244개를 추려 엮은 책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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