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연구원은 "TBH글로벌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이 38억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늘어난 14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형 성장은 중국이 이끌고, 수익성은 국내가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부문은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률이 매장 증가분을 웃도는 21% 수준"이라며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44억원 축소된 2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문 매출은 8분기 연속 역신장세에서 벗어나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원가율의 '베이직하우스' 비중 축소와 조직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 51억 축소된 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국내 물류센터 통합과 매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TBH글로벌은 언양과 덕계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6월 현재 덕계로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 내 언양 물류센터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물류센터 통합 및 매각을 통해 연간 절감되는 비용은 8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물류센터 운영비용 축소, 매각대금으로 부채 상환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지난해 부실 브랜드 철수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와 감가상각 완료 매장 증가 등으로 비용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부문이 실적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 초입에 있고, 중국 부문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저가 매수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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