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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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공연 관람권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에 따르면 국내 공연시장의 50대 이상 시니어 관객 비중은 2010년 14%에서 지난해 24%로 급증했다. 배우 및 오케스트라 단원 등으로 활동하는 시니어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민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연극제 참가 배우 중 시니어 비중이 33%에 그쳤으나 올해는 53%에 달했다”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강렬한 에너지로 극을 이끌어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6·25전쟁 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포함된 액티브 시니어는 70~90대 실버세대와 달리 자신을 가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문화 소비 활동에 적극적이다.
직장생활과 자녀교육에 매진하다가 은퇴를 전후해 여유가 생기면서 다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관계자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액티브 시니어의 68%가 자식과 손자보다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며 “문화 소비와 생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이런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경제력도 탄탄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50대 이상 시니어가 국내 전체 자산의 61%를 보유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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