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제조업 PMI 소폭 하락…경기회복 더뎌

입력 2016-07-01 18:19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제조업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월 들어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PMI가 50.0으로 전달(50.1)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1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의 예상치 평균(50.0)에는 부합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시사한다. 제조업 PMI는 작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다가 올 3월 들어 50.2로 기준치 위로 올라섰지만 4월부터 석 달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 경기 선행지표인 비제조업 PMI는 53.7로 전달(53.1)보다 상승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이날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6으로 집계됐다. 전달(49.2)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평균(49.2)에도 못 미쳤다. 이로써 차이신 제조업 PMI는 작년 3월 이후 16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돼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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