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 뉴스룸-한경 비타민] 핵분열 된 대한민국, 임계점 넘은 공공갈등

입력 2016-07-01 18:29   수정 2016-07-02 06:01

[ 김유미 기자 ]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되기까지 한국사회는 또 한 번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시민단체들까지 나서서 한 치의 양보 없는 비방전을 벌였다. 끝이 아니다. 충청권 정치인들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번주 비타민 커버스토리(4~5면)는 사회갈등의 정치경제학을 다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의 사회갈등지수를 분석하면 한국이 2~4위에 해당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다. 국무조정실의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등 갈등조정기구가 있어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법인세를 올리자는 법안이 국회에서 나오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최고세율이 OECD 평균보다 낮고 감세정책의 낙수효과도 없다고 주장한다. 정규재 뉴스(6~7면)가 법인세 인상 논란의 진실을 짚어봤다.

신문의 오피니언(9면) 면들은 영남권 신공항 결정에 대해 대체로 합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대구 매일신문은 1면을 백지로 냈다. 지역언론에선 원색적인 정부 비판도 쏟아졌다.

해외 사설(15면)들은 이탈리아 제1야당인 오성운동(M5S)이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성운동의 역량에 대해 우려?표시했고,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봤다.

글로벌 북 이슈(14면)에선 독일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크리스티네 튀르머(49)의 《걷고 먹고 자고》를 소개했다. 직장에서 쫓겨난 뒤 그는 여행자가 됐고 1만2700㎞를 혼자 걸었다. 내면은 행복하고 단단해졌다고 그는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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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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