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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시청을 방문한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신공항 결정과정에서 믿고 따라준 지역에 대한 정부 결정이 오히려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게했다”며 국토부가 용역검증작업에 협조하고 부처간 합동회의를 열어 대구공항과 K2이전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권시장은 신공항 결정과정에 대한 불합리한 점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대구공항 존치 문제와 K2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대책을 국방부 기획재정부 청와대와 조율해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권시장은 "(영남권신공항 용역 결과발표를) 보면서 대한민국은 정말 떼를 써야 되는구나. 정부를 믿고 인내하고 기다리고 자제하고 이러면 안되는 곳이구나. 이번 신공항 용역 발표는 국민들과 특히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는 그것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시장은 “국토부에서 계속해서 합의를 나한테 부탁했고 절대 정치적인 결정은 없다. 이번에는 경제성과 공항의 안전성만 갖고 평가하니 정부 믿고 그리고 합의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래서 어렵게 합의했다. 대구경북 사람들은 부산처럼 데모 할 줄 몰라서, 플래카드 붙일 줄 몰라서 안 한 것 아니다. 정부 믿고 가자 했는데 그 嘯解?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어떻게 정부가 바뀌고 용역기관이 바뀌었다고 해서 그동안 정부가 김해 공항 확장 안된다고 하고 그 수많은 입지들 다 조사했던 것을 이번에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된다 이렇게 내놓았다" 며 “정치적 고려 안한다 했는데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가 정치적 법적 고려했다고 자신 있게 세상에 공표를 하고 7%라는 가점을 줬다고 발표하게 만들었다"며 "도대체 정부를 어떻게 신뢰해야되나 정치적 결정이라고 스스로 공표하면서 공정하게 했으니 이걸 수용해 달라고 이야기 할수 있느냐” 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최차관은 “정치적 고려는 저희가 하지 않았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다만 ADPI가 용역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 그 통역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고 어느 사업이든 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어 날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 느냐”고 답변했다.
권 시장은 “지금 발표도 문제지만 발표 이후에 국토부나 정부가 하는걸 보면 대구경북인들에게는 진한 상처를 입혀놓고 거기다 소금까지 계속 뿌리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그는 " '정부도 정말 고민이 많았다. 대구경북은 인내하면서 기다렸을지 모르지만 어차피 부산이 저렇게 떠드는 한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그 속에서 정부의 입장에서는 정치적 고려를 안 할 수 없는 입장에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고 말한다면 객관적인 사실은 인정하면서 하는구나 이렇게 믿을 수 있지않겠냐”며 “신공항 결정은 역사가 앞으로 증명해 줄 것이다. 국회에서도 검증단이 구성이 됐으니 국토부가 자꾸 설명할게 아니라 검증팀들이 검증 잘하도록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권시장은 “정부 발표안대로 김해공항이라도 정말 우리가 원했던 영남권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신공항으로 됐으면 좋겠다. 정부 스스로도 4000만의 전체적인 항공수요를 놓고 김해공항 확장해서 3800만은 소화하고 나머지 200만은 대구공항에서 소화하겠다고 하는데 대구공항 존치 발표 나가는 순간, 대구공항과 K2와 관련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시장은 “지금 우리는 공항도 중요하지만 K-2로 인해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고, 도시의 발전에 제약을 입고 있다"며 "십 수 년 동안 열망이 K-2이전이고, 그나마 ?군공항 이전특별법?으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지리한 협상을 지금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신공항과 관련된 나머지 문제들을 국방부와 최소한 협의라도 해서 해야지. 덜커덕 이렇게 놓고 나니까, 지금 우리 대구경북을 벌집 쑤셔 놓았다”며 “이게 전부 다 대통령 공약인데 대통령한테 지금 큰 누를 끼치는 일을 지금 국토부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관련부처들 같이 모여서 합동회의를 하자고 오늘 제안요청을 드렸다”며 “ 문제를 해결하고 민심을 수습하는 쪽으로 가줘야 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애정도 많고, 기대도 많은 반면 실망도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오늘 우리가 요청했던 합동회의가 가능하면 빨리 마련돼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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