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영 기자 ]
서울 강남에 프리미엄급 실버주택이 나온다.
자곡동 일대에 조성된 강남보금자리지구의 사회복지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시그넘 하우스’다. 지하 3층~지상 5층 1개동에 주거형 170실 및 케어형 60실 등 230실로 구성된다. 주거형은 전용면적 39~84㎡ 규모에 총 11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보증금에 매달 생활비를 내는 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 보증금은 2억8900만~7억3000만원 선이며 월 생활비는 가구당 148만~297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생활비에 월 60끼의 식사비용이 포함되지만 공과금은 별도다.
노인복지법에 근거해 공급하는 주택이어서 입소 자격에 60세 이상의 연령 제한이 있다. 배우자는 60세 미만이어도 가능하다. 보증금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순으로 나눠 내는 조건이다.
시그넘하우스는 매출 1000억원대의 가정용 및 산업용 에어컨 부품 전문회사인 엘티에스(LTS)의 박세훈 회장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단지 설계 및 운영관리 계획이 차별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실내가 훤하고 넓어 보이도록 천장고를 2.6m로 높인다. 단지 및 가구 전체에 턱이 없는 무장애 설계를 채택했으며 공용복도 폭도 일반 아파트의 기준인 1.8m보다 60㎝ 넓은 2.4m로 시공한다.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건강체조실 골프연습장 스킨케어룸 사우나 당구장 탁구장 북카페 극장 서예·공예실 등을 마련한다. 진료·간호사·물리치료실 등을 들여 위급상황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건강 영양 여가서비스 등을 담당할 전문 인력도 배치한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분양 홍보관 및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에서 가까운 도곡동 946의 13에 마련돼 있다. (02)576-4400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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