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만나러 갈래요", 이번 주말 강남역에 긴 줄이 선 이유는?

입력 2016-07-03 16:36  



(강진규 생활경제부 기자) 지난 1일 저녁.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강남역 인근 한 건물 앞에는 우산을 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빗줄기는 점점 거세졌지만 이들은 이 건물 앞에서 우비와 우산을 쓴 채로 줄을 섰습니다. 2일 문을 여는 카카오프렌즈샵 플래그십 스토어 앞이었죠. 개점 이벤트로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13만원 상당의 캐릭터 상품이 들어있는 럭키박스를 1만원에 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마니아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이곳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과 의류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카카오프렌즈는 그동안 영화관, 쇼핑몰 내에 숍을 낸적은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카오프렌즈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강남대로에 있는 3층 건물을 통채로 임대했습니다. 1층은 문구류를 팔고 2층에서는 패션과 생활잡화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층은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을 주제로한 카페가 자리했습니다.

2일 오전 인파는 1000여명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3층 라이언 카페는 대기표를 받으면 3~4시간 후에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였다고 합니다. 주변 건물 관리인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못하겠다”며 화를 낼 정도였다고 합니다.

카카오는 2일과 3일에 이어 9일과 10일에도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때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럭키박스를 구매하고 싶다면 더 일찍 줄을 서야할 것 같습니다. (끝)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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