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 전역에 쏟아져 내린 폭우 속에서도 모델하우스 앞은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모델하우스 내부도 모형도와 유니트를 관람하려는 수요자들로 붐볐다. 전시된 유니트 앞으로도 긴 줄이 이어졌다. 40~50대 중장년층 부부부터 아기를 업고온 30대 주부까지 다양한 연령의 수요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흑석뉴타운 내에서도 한강변과 역세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여의도, 잠실 등으로 이용이 편리하다. 한강시민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산책 및 가족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동, 1073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0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59㎡ 60가구, 72㎡ 25가구, 84㎡ 275가구, 84㎡(테라스) 45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는 3.3㎡ 당 2500만원대, 전용 84㎡는 2200만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59㎡는 6억 1000만원, 전용 84㎡는 7억 5000만원 선이다. 인 ?동부센트리움 1차 전용 84㎡의 매매가(7억 4000만원)보다는 높은 가격이다.
주변 브랜드 아파트인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84㎡가 7억 후반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분양한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애듀포레보다는 3.3㎡ 당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200만원 정도 높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공급된 롯데캐슬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지만, 한강생활권이 가능하고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와 84㎡A·B, 84㎡C, 84㎡ 테라스 등 4개 유니트가 전시됐다. 84㎡A·B는 3베이 판상형, 84㎡C는 타워형 구조다. 각각 후면방 드레스룸과 복도 팬트리를 도입해 실용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수요자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평면은 84㎡ 테라스 타입이다. 1층~3층 가구로 구성된 이 타입은 1층은 약 29㎡, 2·3층은 약 24㎡ 크기의 테라스가 도입된다. 테라스는 자녀방부터 거실, 안방까지 이어져 넉넉하게 설계된다.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전원 생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특화 했다는 설명이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방문객은 "한강변 아파트에 테라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위치와 내부 설계를 보니 분양가도 괜찮은 수준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다만 한강변에 들어서는 아파트임에도 한강을 완벽하게 조망할 수 있는 가구는 일반분양 물량 중 5개 밖에 되지 않는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의 경우 분양가도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설명이다.
청약 일정은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7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3일에 발표되며 계약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간 진행된다.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로 대출 지원되며 계약금 10%는 2차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 1차 계약금은 3000만원 정액제다.
분양 관계자는 "소형 평형인 전용 59㎡와 전용 84㎡테라스 타입에 청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심스럽게 평균 경쟁률 20:1을 점쳐본다"고 기대했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부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125-1번지(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 4번출구 앞)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8년 11월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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