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방영 D-2…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기대감 '고조'

입력 2016-07-04 14:25  

[ 채선희 기자 ]

드라마 제작사 삼화네트웍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방영을 이틀 앞둔 사전제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둘러싼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드라마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삼화네트웍스는 4일 장중 39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해 오후 2시10분 현재는 3330원(-5.13%)에 거래되고 있다.

삼화네트웍스 주가는 지난 5월 2000원대(25일 종가 2215원)로 올라선 이후 이날까지 약 77%(신고가 기준) 상승했다. 주가는 28거래일 중에서 20여일 간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는 6일 방영을 앞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 드라마는 삼화네트웍스가 주도해 제작했으며 한류스타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열풍을 일으켰던 '태양의 후예'의 뒤를 이어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제작된 점,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 예정인 점 등도 드라마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화네트웍스에 따르면 '함부로 애틋하게'는 중뮈?회당 약 25만 달러(2억 8700만원)에 선판매됐다. 이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선판매 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익창출 대비 저평가돼 있었던 국내 드라마의 중국 판권 가격이 '태양의 후예' 이후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이는 국내 드라마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제작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함부로 애틋하게'의 중국 방영을 주목하고, 제작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광고 및 방송시장 규모는 국내 대비 10배가 넘는다"며 "단순 계산하면 중국에서 수익이 10배 이상 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의 환경도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드라마를 제작·배급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얻는 '수동적' 방식에서 직접 투자를 유치(중국 등)하고 이익을 나누는 등 '능동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6일 첫 방송될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수지 분)이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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