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포스코는 안전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기 주도 안전활동(SSS)’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광양제철소에서 ‘포스코패밀리 자기 주도 안전활동 페스티벌’을 열고 무재해 제철소 실현을 다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를 실현하지 않고는 ‘위대한 포스코’를 만들 수 없다”며 “모든 직원이 한순간도 예외 없이 SSS 활동을 실천하는 게 회사 문화로 정착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SSS는 포스코가 직원 스스로 안전활동에 나서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작년에 도입한 안전활동 캠페인이다.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까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관리감독 중심의 톱다운(top-down) 방식이 아니라 직원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활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이 활동이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무재해 제철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활동은 포스코 노경협의회가 작년 4월 GWP(great work place·일하기 좋은 기업)위원회 산하에 안전재해 예방 분과를 설치한 뒤 처음 제안했다. 직원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활동을 추진한 뒤 제철소 안전재해 건수가 2014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10월부터는 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 초기화면에서 개인별 안전활동 실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재해시간, 안전교육 누적시간, 안전자격증 획득, 교통위반, 소속부서 안전재해 발생 여부 등을 점수로 산출한다. 이 점수를 기준으로 개인별 무재해 포상 제도도 마련했다.
직원들에게 안전활동에 대한 관심과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안전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제조 현장의 이상, 변경, 불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직원 안전뿐 아니라 품질 발생 여부와 원인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생산성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그룹사와 해외생산법인 등을 대상으로 안전활동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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