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집행' 합의..보육대란 급한불 꺼

입력 2016-07-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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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내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 3월~8월분 498억원을 경기도교육청에게 줄 교육협력사업비로 우선 집행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498억원은 운영비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보육료 등으로 나뉘는 어린이집 누리과정비 가운데 카드사가 대납하지 않는 운영비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3~8월 6개월 분이다. 1~2월 2개월분은 도가 준예산으로 집행해 제외했다.

4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과 새누리당 최호(평택1) 대표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가 도교육청에 전출하는 교육협력사업 예산 750억원 가운데 498억원을 어린이집 누리과정비로 우선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여.야가 합의함에 따라 이 예산은 이날 도내 31개 시·군을 통해 모두 지급됐다.

박 더민주 대표는 "도내 4440여개 어린이집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장부상 편성한 교육협력사업 예산을 우선 집행하기로 도의회와 도가 합의했다"며 누리예산 선 집행 이유를 강조했다.

최 새누리당 대표도 "도의 예산이 여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3월~8월분 외에 나머지 9∼12월 4개월 분은 정부와 국회?어떤 결정을 하는지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내달 도의 3회 추경안 심의 때 교육협력사업 예산을 당초 75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감액 조정하고 사업 용도를 구체화해 도교육청에 남은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22개 시·군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보육료를 카드사가 대납하고 있지만 누리과정에 포함된 운영비와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는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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