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바이오주 강세
[ 김동욱 기자 ] 코스피지수가 증권가 예상과 달리 엿새 연속 상승하며 1990선에 도달했다. 코스닥지수도 69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외국인이 당초 전망과 달리 연일 한국 주식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코스피지수는 7.98포인트(0.40%) 상승한 1995.30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9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브렉시트 충격이 가해진 지난달 24일 1986.71에서 1925.24로 61.47포인트 급락했지만 이후 6거래일간 70.06포인트 오르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브렉시트 발생 이후 3거래일간 7546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최근 4거래일간 8855억원이 유입되면서 브렉시트 이후 외국인 자금 흐름도 누적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모두 브렉시트 이전보다 많거나 비슷한 규모로 매수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더 이어지면 외국인이 지수 상승 쪽에 베팅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3.89포인트(0.57%) 오른 688.15를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장중 35거래일 만에 10만원 선을 뚫고 메디톡스(1.60%)와 케어젠(6.38%)이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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