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세종시 이전 주장' 남경필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긍정 입장에 '환영'

입력 2016-07-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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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수도 이전에 대한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는 최근 수도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어 박 시장에게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수도 이전에 찬성하신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서울시장으로서 쉽지 않은 입장 표명을 해주신 데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서울만 잘 사는 게 아니라 지방도 잘 살아야 하며, 수도 이전을 정략적 정치적 차원이 아니라 전국적 전체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에 적극 공감합니다"라며 "이를 계기로 제대로 된 지방분권과 수도 이전을 위해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서울시장은 이날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가진 브리핑에서 국회와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그보다 더 큰 차원에서 개헌되면 헌법전문에 분권과 자치의 시대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행정수도 이전은 잘했다고 본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도 족하다"고 했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달 27일 페決볶舅?통해 "수도 이전이 지방분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님 생각이 궁금합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박 시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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