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는 5일 울산시 남구청 공무원 40명을 초청, 원전 견학행사를 실시했다.
울주대외협력실은 이날, 울산시 공무원들과의 원전사업 이해증진과 활발한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재난·안전분야 공무원 4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고리원전 홍보관에서 본부현황 청취와 홍보 영상물 관람, 그리고 홍보관 투어와 함께 가동 중인 신고리원전 2호기 터빈 발전기실과 주제어실을 돌아봤다.
공무원들은 또 전망대에 들러 상업운전을 앞두고 막바지 시운전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고리 3,4호기 현장과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들어간 신고리 5,6호기 건설부지 현장을 살펴봤다.
하재곤 울주대외협력실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원전 현장을 충분히 둘러보고 원자력사업을 이해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며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될 신규원전인 신고리 5,6호기도 착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원자력발전소를 처음 방문했다는 안전담당 손애란 주무관은 “말로만 듣던 원전 메인컨트롤 룸을 직접 돌아보니 그 많은 기기들이 작동돼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이 신기할 뿐”이라며 “원전견학의 銹린?주어진다면 다시 오고싶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대 전력수급 안정의 주력 원전이 될 1400MW급 신고리 3,4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올해와 내년 말까지 각각 상업운전에 들어갈 신고리 3,4호기는 막바지 시운전 시험이 한창이다. 지난 달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허가를 받고 본격 기초 굴착공사에 들어간 신고리 5,6호기는 앞으로 공사기간 약 7년동안 총공사비 8조6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며, 연인원 400만 명이 소요될 초대형공사가 될 전망이라고 고리원자력본부는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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