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엽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 사장을 상대로 1조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위자료 등 청구소송을 냈다. 이는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기존 이혼소송과는 별개다. 임 고문이 재산분할로 요구한 금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추가로 1000만원의 위자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 형성과 유지, 증가에 자신도 기여한 만큼 재산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가정법원은 수원지법에서 이혼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재판관할권이 어느 법원에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두 사람은 1999년 8월 결혼했지만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 및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이혼을 원하는 이 사장과 가정을 지키겠다는 임 고문은 두 차례 조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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