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에너지 ICT전문기업인 한전KDN(주)과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대구시청에서 수성의료지구 내 한전KDN(주) 입주 및 마이크로그리드(Mocro Grid)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협약서)를 체결했다.
한전KDN(주)은 건축비 및 기반시설 설치비 등 총 80여억원을 투자해 수성의료지구내 2431㎡ 부지에 지상7층 규모의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옥을 건립하기로했다. 또 사옥내 태양광발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그리드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해 향후 수성의료지구 전체의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수행한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는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가 국가차원또는 일반적인 의미의 대규모 사업을 말한다면 마이크로 그리드는 산업단지나 특정 소규모 지역의 자체적 전력 생산 사용 저장시스템을 말한다.
한전KDN(주)은 한국전력공사가 100% 출자하여 1992년에 설립한 전력 ICT 전문공기업으로 본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전라남도 나주 혁신도시에 있다. 본사와 1원 3센터 6지역본부 7지사 15지점의 지역사업소에 약 2000명이 근무(대구경북지역본부 164명)하고 있고 연간 매출규모는 약 4500억원(2015년 기준)이 넘는 IT 대기업이다.
한전KDN(주)은 오랜기간 다양한 국책 및 민자사업을 통해 축적된 전력ICT 구축 기술 및 설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적극 협력해 수성의료지구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수성의료지구를 국내 최고의 명품 스마트시티(Smart City)로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의료지구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은 정부가 추진중인 미래 에너지 경쟁력확보 및 탄소저감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이다. 단지내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기, 연료전지, 스마트 가로등 등을 구축하여 외부전력을 이용하지 않고도 자체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사용하여 에너지 자급자족을 가능하게 한다. 전력수급 비상시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각종 건물의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이용 및 소비 효율화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테크노폴리스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에 이어 신도시에 적용하는 두 번째 대규모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인 ‘수성의료지구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청정에너지 자급자족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을 목표로 각종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수성의료지구 내 IT/SW산업 1호 앵커기업이 될 한전KDN의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입주 부지를 조성원가(108만2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최근 대구시가추진 중인 센서?클라우드?빅데이터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 미래형 도시형태인 스마트 시티 조성사업을 위해 수성의료지구를 ‘스마트시티 전략지구’로 지정해 에너지사업을 시작으로 교통, 방범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를 확대하고 국내 최고의 명품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분양마감된 수성의료지구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 2차분양 11개 필지(1만3810㎡) 접수결과 총 43개 업체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3.9:1, 최고경쟁률 12:1로 나타났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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