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연 5% 중금리 대출"

입력 2016-07-06 18:42  

베일 벗는 인터넷전문은행…양사 주무기는

올 4분기 출격하는 K뱅크…이동식 예금상품 출시



[ 김일규 기자 ]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은행 설립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뱅크는 오는 8~9월, 카카오뱅크는 11~12월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하겠다고 6일 밝혔다. 210여명의 추가 채용 계획도 발표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송금·결제, 빅데이터 기반 중금리 대출, 음원·게임포인트 형태의 이자지급 등의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은행 본인가 때 카드·보험·금융투자업 겸영업무 본인가도 함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자본의 은행업 진출을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은행법 개정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K뱅크는 연 5~6%대 중금리 신용대출을 앞세워 올 4분기 본격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은행 대출이 쉽지 않은 중간등급(4~6등급) 신용자를 위한 상품이다. 안효조 K뱅크 대표는 “KT의 통신데이터, 비씨카드의 결제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으로 중금리 대출과 금리가 낮은 간편 소액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이동식 예금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수시입출금식 예금 잔액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정기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안 대표는 “기존 은행권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방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등만 알면 바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도 내놓는다. 최소한의 인증절차만 거치면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계좌 간 직거래 개념의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도 출시한다.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수료가 거의 없다.

인터넷은행 특성상 지점이 없다는 단점은 주주사의 오프라인 영업채널로 극복할 방침이다. 주주사로 참여한 편의점 GS25를 오프라인 거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하는 K뱅크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조기 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한도를 4%(의결권 기준)로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돼야 대주주인 KT가 증자에 나설 수 있다.

K뱅크는 하반기에 최대 12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등이다. 채용 계획은 오는 20일부터 홈페이지(kbankcor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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