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등 개인 15명·기관 8곳도…북·미 관계 경색 장기화 불가피
남북 관계에도 영향 미칠 듯
[ 이정선 기자 ]
미국 정부가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첫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정부가 북한 최고지도자를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로 가뜩이나 경색된 북·미 관계는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남북 관계도 긴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 의회에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나열한 인권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김 위원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기관 여덟 곳에 대한 제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입국 금지와 더불어 미국 내 자금 동결 및 거래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북·미 관계가 오랫동안 중단된 상태여서 이번 조치가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포함해 북한 정권 핵심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받을 심리적 압박감과 타격은 예상보다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조치”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도 영향 미칠 듯
[ 이정선 기자 ]
![](http://img.hankyung.com/photo/201607/2016070738841_AA.11962140.1.jpg)
미 국무부는 이날 미 의회에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나열한 인권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재무부는 이를 근거로 김 위원장을 포함한 개인 15명과 기관 여덟 곳에 대한 제재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입국 금지와 더불어 미국 내 자금 동결 및 거래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북·미 관계가 오랫동안 중단된 상태여서 이번 조치가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을 포함해 북한 정권 핵심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받을 심리적 압박감과 타격은 예상보다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