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양패키징 주관사 입찰제안서 마감...미래에셋대우 NH 한투 신금투 참여

입력 2016-07-07 19:30  

이 기사는 07월07일(18: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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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용기 제조회사 삼양패키징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7일 마감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네 곳이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관사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양패키징은 지난달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에 RFP를 보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가 RFP를 받았다. 10월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장 주관사 경쟁에 참여했다. 양사는 합병이 결정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경쟁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중 상장할 계획이다.

삼양패키징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삼양사의 자회사다. 삼양사는 삼양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의 식품계열 회사다. 설탕 밀가루 등을 생산·판매하는 ‘큐원’이라는 브랜드로 알좋낫?

삼양패키징은 2014년 11월 삼양사의 용기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플라스틱 페트(PET)병을 생산하고 재활용하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양사가 삼양패키징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PE) 계열 펀드인 핀벤쳐스와 SC PE 코리아(SCPEKⅢ)가 22.05%, 26.95%씩 나눠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918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거뒀다.

삼양패키징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효성의 용기사업 부문이었던 아셉시스글로벌을 합병했다. 아셉시스글로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트병에 음료를 무균충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SCPE가 효성으로부터 용기사업 부문을 영업양수받아 설립됐다.

아셉시스글로벌 인수 과정에서 삼양패키징은 2728억원가량의 대출을 떠안았다. 때문에 삼양패키징 부채비율은 2015년 6월 말 기준 14.38%에서 지난해 말 148.84%로 늘었다. 올초 이자비용을 낮추기 위해 차입금 2500억원가량을 차환했지만 여전히 한 해 60억원가량의 이자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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