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대와 실적의 속도 차…'중립' 의견"-삼성

입력 2016-07-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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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시장 기대와 실적 개선 간에 차이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2분기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작년보다 215% 늘어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예상을 밑도는 카카오 드라이버 실적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보다는 12%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 드라이버 이용자는 전체 대리 운전 이용자의 10%인 5만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는 출시 전 시장이 기대했던 20~30% 점유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시장 요금과 카카오 드라이버 요금과의 괴리, 이용자 인식 부족 등이 원인"이라며 "기존 업체들의 견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려하면 카카오 드라이버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카카오 헤어샵, 가사 도우미 호출 등 신규 O2O 사업의 이익 기여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규 O2O 서비스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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