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배치 결정…방산株 오르고, 중국소비株 내리고

입력 2016-07-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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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희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에 방위산업 관련주와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8일 오후 2시12분 현재 빅텍은 전날보다 445원(16.73%) 오른 3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도 9.09% 급등 중이다. 휴니드와 퍼스텍은 각각 3.13%와 1.88%씩 뛰고 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은 이날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고객의 비중이 높은 화장품주와 카지노주는 하락하고 있다. 사드 배치로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관련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만2000원(4.99%) 내린 41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아모레G도 5.25% 급락 중이다. 한국콜마와 LG생활건강 등은 각각 6.04%와 5.25%씩 빠지고 있다.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 GKL은 각각 4.53%와 5.63%씩 하락 중이다.

중국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외교부 성명을 게재하고 "미국과 한국이 중뮌?포함한 관련 국가들의 명확한 반대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사드의 반도(한반도) 배치를 선포했다"며 단호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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