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커넥티드카'가 급성장하는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국내 경쟁사가 없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1등 기업이 되겠습니다."
박용선 엔지스테크널러지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정보 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 솔루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엔지스테크널러지(EnGIS Technologies)는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동차를 외부 통신망과 연결시켜주는 기술인 내비-링크(Nav-Link)를 공급(B2B) 하고 있으며 소비자용 어플리케이션인 브링고(BringGo)를 판매(B2C) 하고 있다.
주 고객은 지엠(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억2800만원과 21억6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엔지스테크널러지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기기 형태에 맞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며 "애플·구글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중요한 것은 무선 업데이트 솔루션"이라며 "오랜 기간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OTA(Over The Air)'를 내년부터 유럽·중국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회사들이 이 솔루션을 이용하게 되면 사후관리(AS) 및 리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현재 유럽 아일랜드에 지사가 있다"며 "공모자금을 통해 올해 미국에 해외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물량은 46만7000주며 희망 공모가는 8900~1만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비(30.5%), 해외지사설립(25.4%), 차입금 상환(25.4%), 운용자금(18.6%)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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