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 논란인 가운데 중국 정부도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8일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한반도 평화 수호에도 이익을 주지 않는다”며 “이는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들의 전략 안보와 지역 전략 균형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이 사드 배치 진행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외교부 성명’을 낸 것은 지난 1월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중국 외교부는 이날 김장수 대사를 초치해 사드 배치에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입 규제나 비관세 장벽 등을 통한 방식으로 한국의 지난해 대 중국 수출액은 1371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6.1%를 차지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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