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훈 기자 ]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출범 후 내놓는 첫 펀드 조성 사업에 18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1900억원을 출자해 총 3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이 ‘초기 기업 팔로온(Follow-on) 투자펀드’와 ‘LP(유한책임투자자)지분 세컨더리 펀드’의 운용사를 뽑기 위해 지난 7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결과 각각 17곳과 한 곳이 지원했다.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팔로온 투자펀드 중 4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 일반사업 분야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8곳의 벤처캐피털이 도전장을 냈다.
소규모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하는 루키 분야에는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9곳이 참여했다.
한국성장금융은 팔로온 투자펀드를 통해 2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에 200억원씩을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각 운용사가 민간자금을 유치해 충당한다.
기존 투자 지분을 사들이는 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조성 사업에는 네오플럭스 한 곳만 지원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서류와 실사,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심사를 통해 내달 중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