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받아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8일 대우부품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대우부품은 전날보다 6.47% 오른 181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내 최고가다. 전기차 부품 개발비를 확보하기 위해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는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우부품은 정부로부터도 2년간 2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총 30억원의 개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부품은 민관에서 확보한 개발자금으로 전기차용 PTC히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PTC히터는 엔진이 없는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으로 차량 유입공기를 직접 가열해 차 안을 난방하는 장치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늘리고 전기차용 충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등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을 발표한 것과 맞물려 주가가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성남시가 전기차 구매 시 23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제주도가 렌터카 전기차 전환정책을 내놓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차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2차전지 제조업체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제조하는 피앤이솔루션은 10.06%, 수성은 4.19%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5.58%) 상아프론테크(4.5%)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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