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분양가 예상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뭐가 다르길래?

입력 2016-07-10 07:30   수정 2016-07-11 11:02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지난 8일 모델하우스 개관
음식쓰레기 자동 이송 설비, 명품 주방 가구 등 특화 도입
분양 보증 심사 중…이르면 이달 말 청약 일정 잡힐 듯



[이소은 기자] 최고 분양가가 예측되며 화제를 모아온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지난 8일 실체를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난달 24일 개포주공3단지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일반분양 분의 3.3㎡ 당 최고 분양가를 5167만원까지 책정하며 관심을 모아왔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현장을 개관 하루 전인 지난 7일 직접 찾았다. 모델하우스는 힐스테이트갤러리 3층이 마련됐다. '초미의 관심사' 단지인 만큼 오픈 전임에도 조합원 등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1320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몫을 뺀 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별로 84㎡A 1가구, 84㎡C 1가구, 84㎡D 2가구, 94㎡A 1가구, 106㎡A 8가구, 106㎡B 17가구, 106㎡C 8가구, 106㎡D 15가구, 131㎡A 8가구, T89㎡ 2가구, T91㎡ 1가? T99㎡ 1가구, T105㎡ 1가구, T109㎡ 1가구, T124㎡ 1가구, T130㎡ 1가구다.

T타입은 별동으로 조성되는 빌라형 테라스하우스에 속한 가구다. 3층 높이의 2개동으로 구성되며 8개 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 중 40%인 약 28가구가 15층 이상의 고층 가구로 이뤄진다.

모델하우스에서는 전용 84㎡C, 106㎡A, 131㎡A, T130㎡ 타입의 유니트를 관람할 수 있다. 106㎡A, 131㎡A, T130㎡ 등 대형 평형 곳곳에 프리미엄 아파트만의 특화 설계가 도입됐다.

현관에서 팬트리를 통해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도입한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장봐온 물건들을 갖고 바로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어 동선이 간결해진다는 설명이다. 주방에는 세계 3대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로 꼽히는 이탈리아 보피 가구가 설치됐다.

싱크대 옆에는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이 도입됐다. 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뚜껑을 열고 음식쓰레기를 넣으면 된다.

거실과 복도의 바닥은 원목마루가 적용됐으며 벽면에는 대리석을 시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천정 높이도 일반 아파트의 2.3m보다 20cm 높은 2.5m로 시공됐다. 욕실에도 기존 폴리싱 타일 대신 유럽산 수입 타일을 도입했다.

특히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T130㎡에는 총 2개의 테라스가 설계된다. 안방 옆 테라스 공간과 거실 옆 테라스 공간을 합치면 그 면적만 56㎡를 넘어선다. 주방을 이중으로 조성한 점도 눈에 띄었다. 거실을 바라보는 대면형 주방과 거실과 차단 가능한 후면 주방으로 분리 설계됐다.

호텔급의 입주민공동시설을 도입한 단지인 만큼 모델하우스 안에는 커다란 커뮤니티 모형도가 설치됐다. 복층으로 조성되는 실내골프연습장을 포함해 실내체육관, 실내암벽등반시설, 필라테스룸 등 기존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시설들이 대거 도입된다. 운동시설 등 유료시설을 이용하려면 게이트에서 입주민 카드를 찍어야 입장 가능하다. 최고층에 도입되는 스카이라운지에서는 강남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단지 내 조경은 현대미술관 컨셉트로 꾸며진다. 아파트 전체를 관통하는 수변공원이 주보행로를 따라 조성된다. 곳곳에 테마별 숲길을 조성하고 전시작품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한다.

조민철 현대건설 분양소장은 "사전에 진행한 VIP 행사 때 '앞서 분양한 개포 재건축 단지들과 비교해 '상품 변별력이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특히 별동으로 마련된 테라스하우스와 호텔급으로 보강된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양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수요자들 사이 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분양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모델하우스를 먼저 개관했기 때문이다.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아직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 보증 심사를 받지 못했다.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추가서류 등을 요구하며 분양 보증을 보류한 상태다.

강남구청과 협의를 거친 분양가는 3.3㎡ 당 평균 4319만원이다. 당초보다 세 차례 인하한 수준이지만 일반 아파트 역대 분양가 중 가장 비싸다. 이제까지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신반포자이로 3.3㎡ 당 평균 4290만원이었다.

조 소장은 "현재 예상 분양가는 강남구청의 인하 요청으로 인해 세 차례 인하한 수준"이라며 "재건축 조합이 더이상은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르면 이달 말 쯤 청약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분양 보증을 거쳐 분양 승인을 받기까지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는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도곡1동 914-1) 힐스테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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