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외신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빌 쇼튼 노동당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총리 재선을 축하했다"며 "우리가 선거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야당인 노동당은 이날 총선 패배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진행중인 개표 결과에 따르면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의석 74석을 확보해 최소 2~5석 차이로 여당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의석수는 76석이다.
호주는 앞서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과 중도좌파 성향의 노동당이 초접전을 벌여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었다.
단독 과반 정당이 없는 '헝(Hung) 의회' 탄생 가능성이 제기됐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호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하기도 했다.
턴불 총리의 승리 선언에 따라 여당은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가 비대해진 야당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