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여행 갈 때 최고 파트너는 연인? 스마트폰!

입력 2016-07-10 15:27  

호텔스닷컴 31개국 9200명 설문

한국인 43% "호텔 예약은 모바일로"
"여행 중 SNS 하루 평균 1.8시간 이용"



[ 김명상 기자 ] 한국인 여행객의 43%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호텔예약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 중 42%는 ‘모바일이 있어 호텔 및 여행 예약을 더 많이 한다’고 답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의 장점이 여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스닷컴(kr.hotels.com)은 모바일이 호텔 예약과 여행 패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호텔스닷컴 모바일 여행 트래커’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세계 31개국 9200명이 참여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48%는 근무 중 쉬는 시간을 이용해 모바일로 호텔을 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1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위는 대중교통 이용 시(31%), 3위는 취침 전(37%)으로 세계 평균보다 각각 10% 이상 높았다. 한국인이 여행계획을 짤 때 자투리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한국인 응답자들이 여행 중 최고의 파트너로 꼽은 것은 모바일 기기(66%)였다. 친구·연인(52%), 카메라(43%), 책·가이드북(34%)보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여행 중 모바일을 사용하는 목적은 여행지 및 호텔 정보검색(6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호텔 요금 및 특가상품 비교(50%), 여행지 날씨 확인(49%), 호텔 이용후기 확인(45%), 호텔예약(43%)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은 지도(52%), 교통(50%), 여행(44%), 사진(38%)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예약을 선호하는 이유는 저렴한 요금(53%), 고객 이용 후기 참고(53%)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간편한 호텔 관련 정보 확인(38%), 쉬운 결제(33%)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여행 중에도 소셜미디어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1.8시간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63%), 인스타그램(36%), 카카오스토리(34%), 유튜브(24%), 트위터(22%) 등이었다. 주로 친구들의 새로운 소식 보기(52%), 자랑하고 싶은 사진 업로드(45%) 등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44%는 마감 직전까지 기다렸다가 예약하면 호텔 요금이 더 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때 더 즉흥적으로 호텔 예약을 하게 된다는 응답자도 22%에 달했다.

김상범 호텔스닷컴코리아 대표(사진)는 “호텔스닷컴 예약 3건 중 1건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호텔스닷컴 모바일 다운로드 수가 50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 호텔 예약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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