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 신청체제로 전환
[ 김일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1사(社)1교(校)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국 초·중·고교가 5000곳을 넘어섰다.
금감원이 10일 발표한 1사1교 금융교육 1주년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45.4%에 달하는 5232개 학교가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전국 영업점 인근 초·중·고교와 결연을 하고, 학생들에게 체험형 금융교육을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교는 초등학교 2278곳, 중학교 1914곳, 고등학교 1031곳 등이다. 금융회사별로는 은행이 3736개 학교와 1사1교 금융교육 결연을 맺었으며 증권사(473개교), 생명보험사(932개교), 손해보험사(469개교) 등도 적극 참여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2학기 기준 프로그램 신청 학교 가운데 81.1%가 금융교육을 했으며, 16만602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만족도도 높았다. 교육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참여 학생 중 8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특히 71%는 1사1교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금융교육을 접했다고 밝혀, 이 프로그램이 금융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1사1교 금융교육의 내실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특정 신청 기간을 없애고, 상시 신청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도록 각 금융회사가 개별 학교와 공식 결연을 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농협단위조합 등 비(非)은행권의 참여도 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운영 중인 이동식점포(버스)를 격지와 오지 학교로 보내 금융교육에 활용하게끔 유도하기로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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