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이젠 중국 아닌 아세안"

입력 2016-07-10 18:1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 심성미 기자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0일 내놓은 ‘아시아 분업구조의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아세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0년 1051억달러에서 2014년 1328억달러로 증가해 중국(1285억달러)을 추월했다. 연구원은 아세안 국가들이 풍부한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 덕에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무역 구조를 보면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의 위상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중·일 3국 모두 아세안에 대해 중간재와 자본재 수출이 증가했고, 아세안으로부터 소비재 수입이 늘고 있다. 아세안이 한·중·일에서 중간재 등을 수입해 가공 수출하는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의 대(對)아세안 수출에서 중간재와 자본재 비중은 2000년 92.8%에서 2014년 94.1%로 증가했다. 아세안 수입 중 소비재 비중은 같은 기간 5.2%에서 18.7%로 급증했다. 중국도 아세안 국가 대상 수출에서 중간재와 자본재 비중이 2000년 67.3%였지만 2014년 77.6%까지 높아졌다. 중국의 아세안 수입 중 소비?비중은 3.8%에서 8.7%로 증가했다. 일본도 아세안 수입의 소비재 비중이 20.3%에서 21.2%로 소폭 올라갔다.

연구원은 아세안이 ‘글로벌 생산기지화’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