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곽병열 연구원은 "사드 배치 결정은 국내 증시에 전반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소비자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일부 업종에 대한 국지적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중국 달래기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이슈는 미국 정부도 얽혀있기 때문에 미국을 통한 오해 풀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의 대선정국 중 대 중국 무역 역조 문제가 화두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선제적으로 보호무역 강화 카드를 꺼내들기는 힘들다"며 "중국 소비주의 축격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1차적으로는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요우커 관련주가, 2차적으로는 음식료·게임·미디어콘텐츠 등 중국 진출 소비 관련주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올 초 사드 배치 이슈와 같이 초기 국면에는 지수가 급락하지만 추가대응 이후의 악재 반영은 일시적이거나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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