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 국내 화장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 낮아" -교보

입력 2016-07-11 08:17  

[ 박상재 기자 ] 교보증권은 11일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국내 화장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지난 8일 한국과 미국 군당국은 사드 1개 포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은 5% 안팎으로 하락했다. 중국 고객의 비중이 높은 만큼 매출 악영향이 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영화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통해 거래되는 제품에 한해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밀수 및 위생허가 미획득 제품에 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위 종목들은 정식적인 수출입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력을 확실하게 갖췄다"며 "따라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화장품 관련주의 2분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실현되지 않은 것들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문제가 붉어진 2012년과 2013년 당시 일본 화장품 산업도 다시 회복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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