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 노선 신설..정부에 건의

경기 광명시가 KTX광명역∼인천국제공항간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했다. KTX광명역이 대한민국의 교통허브로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광명시는 또 최근 서울 서초구 우면동과 KTX광명역세권을 잇는 강남순환도로의 개통에 따라 이 구간의 대중교통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KTX광명역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 건의도 협의 중이다. 여기에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향후 면세점 설치도 건의하고 나섰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정부의 동서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시흥의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신설이 확정돼 추진 중인 만큼 KTX광명역∼월곶∼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KTX 노선을 신설하면 KTX광명역세권에 대한 접근성이 강화되고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승객들도 서울역을 거쳐 우회하지 않고 곧 바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갈 수 있어 시간단축과 함께 KTX 철도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여주간 전철과 여주∼원주간 노선 신설, 2017년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간 전철 건설 사업들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성남, 원주, 평창, 강릉에 이르는 동서축의 연결로 2000만이 거주하는 수도권 서남부권과 강원권의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명시는 현재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등과 KTX광명역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직행광역버스 신설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다. 여기에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설치와 함께 면세점의 추가 설치도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불모지였던 KTX광명역세권에 이케아,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기업이 유치돼 쇼핑 특구가 된데 이어 5분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연계하면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관광특구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이미 진행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설치와 함께 면세점의 추가 설치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가 건의한 이 같은 방안들이 조속히 이행이 된다면 KTX광명역은 대한민국 교통허브로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코레일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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