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박범식)이 국내 개인보호장구 제조업체들의 보다 원활한 유럽 수출을 적극 돕는다.
한국선급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원장 임승윤)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방관용 보호복, 호흡 보호장비 등의 개인보호장구를 제조하는 국내업체들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발급한 시험성적서를 통해 한국선급으로부터 제품인증 및 공장 심사를 받아 국내에서 CE 마크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해외 인증단체에 의뢰를 했을 때에 비해 핵심기술 유출 및 시험기간 지연 방지, 비용 절감 등의 편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E 마크는 EU 국가의 통일된 제품 인증 마크. EU 역내에서 유통되는 소비자의 건강, 안전, 환경에 관련된 제품은 CE 마크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만 별도의 검사나 시험없이 자유로이 유통될 수 있다.
조순호 한국선급 인증원장은 “한국선급이 보유한 CE 마크 인증 및 선박 기자재 인증 권한을 바탕으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수행하는 시험ㆍ연구 능력을 더해 국내외 인증 및 공동 연구개발 등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지난 2008년, 그리스에 자회사인 ‘KR Hellas’라는 CE 인증기관을 설립하고 2009년에 EU로부터 CE 마크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개인보호장구(PPE, Personal Protective Equipment)를 포함한 10개 분야의 CE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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