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상장 15년 만에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긴 한국토지신탁이 이전 상장 첫날 소폭 하락했다. 11일 한국토지신탁은 전 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374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것은 2011년 하나투어 이후 5년 만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코스피 프리미엄’을 받아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면서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외국인들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의 외국인 지분율은 3.8%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33%)보다 훨씬 낮다. 이전 상장을 발표한 지난 3월14일(3350원) 이후 지난달 16일에는 4020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1년에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했지만 경영권 분쟁 등 문제로 미뤄졌다가 상장 15년차인 올해 들어서야 이전이 결정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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