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가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11일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를 통해 “가족과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김경태는 브라질에 유행하는 지카바이러스를 불참의 이유로 언급하며 “이미 한 가정의 가장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저는 그 감염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더라도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에 가족과의 상의를 거쳐 현재 계획 중인 2세를 위해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저희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지인 및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한 끝에 내리게 됐다”며 “국가대표 최경주 감독께도 사전에 사정을 설명드리고 조언을 구했으며, 대한골프협회와도 충분한 의논을 나누었고 저의 결정에 공감해 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경태는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한 慣?골프대표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남자 골프선수들이 연이어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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