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자산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미국 기업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웰링턴 글로벌퀄리티’ 펀드를 권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중국과 일부 신흥국에만 투자해서는 글로벌 돌발 악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20일 세계적인 기관자금 운용사인 웰링턴과 손잡고 이 펀드를 출시했다. 웰링턴매니지먼트는 1928년에 설립된 회사로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와 기금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는 1000조원(약 9270억달러)이고 세계 55개 국가 2100여개 기관과 거래하고 있다. 기관자금 기준으로 세계 8위, 전체 수탁액 기준 세계 14위의 글로벌 운용사다.
한국투자웰링턴 글로벌퀄리티 펀드의 투자풀은 세계 3000여개 기업이다. 이 중 성장성, 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자본 수익률 등이 우수한 60~90개 기업을 발굴해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기업 분석은 물론 해당 기업이 상장돼 있는 시장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분석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매년 10%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해외에 설정된 원(原)펀드는 2011년 5월 설정 이후 2012년 20.7%, 2013년 36.6%, 2014년 11.0%, 2015년 10.8%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에서도 이 상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판매 3주 만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웰링턴 글로벌퀄리티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수는 클래스A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0%, 총 보수 연 1.668%(판매 0.7%, 운용 0.90%, 기타 0.068%)이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클래스 C는 선취판매수수료가 없는 대신 총 보수가 연 2.168%(판매 1.2%, 운용 0.90%, 기타 0.068%)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해외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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