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현주 연구원은 "한중 지정학적 리스크와 브렉시트(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함께 증시 내부적으로도 기술적 부담이 높아졌다"며 "1차적으로는 직전 고점인 1995포인트, 2차로는 지난 6월13일 기록한 2000~2017포인트 수준에서의 매물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과 브렉시트 리스크를 제외하고도 14일 열릴 한국은행 금통위와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13일과 15일에는 중국의 6월 무역지표와 2분기 GDP 증가율 등 지표 발표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 대응에 더 주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미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 종목별 주가 방향성은 실적에 따라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2주간 영업이익 추정치 개선세가 뚜렷했던 에너지, 화학, 운송,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생활용품, 반도체, 은행 업종 가운데 한중 리스크가 엮여 있는 화장품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 500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IT업종과 제약·바이오 대표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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