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훈풍에 외국인 대규모 '사자'…코스피, 2000·코스닥 700 회복

입력 2016-07-13 15:23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에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2포인트(0.72%) 오른 2005.55에 마감했다. 16.42포인트 오른 2007.65로 시작한 지수는 오전 한 때 2013.60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 2000선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지난 밤 미국 증시 다우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럽 주요 증시들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오르며 코스피의 상승세를 도왔다.

이날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영국의 신임 총리로 취임하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리스크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전월대비 개선된 점도 글로벌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5820억원을 순매수, 지난 4월14일 이후 처음으로 일 5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도 6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3억원, 38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8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15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 12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이 4.91% 급등했고 증권과 은행도 1% 넘게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생활건강과 KT&G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16% 올랐고 포스코는 6.82% 급등했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했다.

중국 철강시장의 구조조정 소식에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동국제강이 12.46% 급등했고 현대제철도 9.98% 올랐다. 대한제강과 한국철강도 각각 7.73%, 5.73% 상승했다.

이날 상장한 한국자산신탁은 시초가보다 3.03%, 공모가보다는 6.8% 하락한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46%) 오른 702.6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억원, 37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97억원 순매도했다.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로엔이 4.73% 오르며 상위주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케어젠도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카카오와 컴투스, GS홈쇼핑은 1%대 내렸다.

'포켓몬고' 열풍에 VR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빛소프트와 엠게임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드래곤플라이도 23%대 급등했다. 전날 17만7500주의 추가상장을 단행한 네이처셀은 16%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46.4원에 마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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